리서치알음, ADR 2.5%가 한국 증시 흔들어…美 시장 가격결정 영향력 확...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주식예탁증서(ADR)가 전체 발행주식의 2.5%에 불과하지만 국내 원주의 가격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ADR의 주가 변동이 국내 원주에 미치는 영향력이 반대 방향보다 2배 이상 크게 나타나면서 한국 증시의 가격결정권이 미국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다.
12일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볼모로 잡힌 한국 증시' 보고서를 통해 "미국 ADR 시장의 가격 변화가 국내 원주에 반영되는 정도가 반대 방향보다 크게 관찰됐다"며 "한국 증시의 가격결정 과정에서 미국 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양국 증시 간 동조화가 심화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10일 미국 나스닥에 'SKHY'라는 종목코드로 ADR을 상장했다. 발행 규모는 전체 주식의 약 2.5%이며 국내 원주 1주를 미국 예탁증서(ADS) 10주로 나누는 구조다.
리서치알음이 7월 13일부터 10월 8일까지 57개 거래일을 분석한 결과, 미국 ADR이 1% 상승하면 다음 한국 거래일 국내 원주는 평균 0.605% 상승하는 관계가 나타났다. 반면 국내 원주가 1% 상승할 때 이후 미국 ADR의 상승률은 평균 0.27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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