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2.5%가 흔든다..."볼모로 잡힌 한국 증시"
| 서울=한스경제 김지호 기자 |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미국 증시가 국내 원주와 한국 증시 전반의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에 불과한 ADR의 거래대금이 국내 원주와 맞먹는 수준으로 늘어난 데다, 미국 ADR의 가격 변화가 국내 주가에 반영되는 민감도가 반대 방향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12일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가 발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SK하이닉스 ADR 수익률이 다음 한국 거래일 국내 원주 수익률에 미치는 베타는 0.605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원주 수익률이 이후 미국 ADR 수익률에 미치는 베타는 0.274였다. 분석 기간은 ADR 상장 이후인 2026년 7월 13일부터 10월 8일까지다.
최 대표는 "미국 ADR이 1% 상승할 때 다음 한국 거래일 국내 원주는 평균적으로 약 0.605% 상승하는 관계를 보였다"며 "반대로 국내 원주가 1% 상승할 때 이후 미국 ADR의 상승률은 평균 0.274%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결정계수(R²) 역시 미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방향은 35.50%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방향의 7.06%보다 높았다. 최 대표는 "미국 시장의 가격 변화가 국내 원주의 단기 가격 형성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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